이사야49:15~17     12월 03일
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찌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 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말씀이우리안에
오늘의꽃말 : 12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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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4-17 14:38
가로등의 말
 글쓴이 : morning
조회 : 7,360  

가로등의 말

               - 김 민소 -


내가 처음부터

어둠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단다

처음엔 하늘을 나는 독수리이고 싶었고

파도를 가르는 돛단배이고도 싶었지


때론, 숲속을 울렁거리게 하는

지빠귀도 되고 싶었고

소나기가 남긴 무지개가 되고도 싶었거든


그렇게 비상을 생각하는 동안

다리가 잘린, 날개를 뺏긴 이들의

슬픈 눈동자가 가슴에 박혀

목구멍을 자꾸만 울컥거리게 하는 거야


시간은 어김없이 말해주었어

누군가에게 무엇이 된다는 것은

사멸(死滅)하지 않는 삶을 사는 거라고


그래서 고압전류와 싸우기로 했지

순간의 안락함에 빠지지 말자고 말야

저것 봐! 내 몸에서 뿜어낸 빛살이

집으로 달려가게 만들잖아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의 삶을

그리고 나의 존재를



주님과 함께 모닝커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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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의 말 - 김 민소 - 내가 처음부터 어둠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단다 처음엔 하늘을 나는 독수리이고 싶었고 파도를 가르는 돛단배이고도 싶었지 때론, 숲속을 울렁거리게 하는 지빠귀도 되고 싶었고 소나기가 남긴 무지개가 되고도 싶었거든 그렇게 비상을 생…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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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말씀하시면 - 김 영범 -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임하소서 주님 …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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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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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우리는 늘 배웁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찾아내서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숨어 있음을, 물방울처럼 작은 힘도 함께 모이면 깊고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룰 수 있음을 오늘도 새롭게 배웁니다 우리는 늘 돕습니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어버이 마음, 친구의 마음, 연인의 마음으로…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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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명 희 오늘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잠시인 것과 같이 이 세상의 고통도 잠시이리라 우리는 나그네니 우리의 삶이 하루와 같이 짧으리라 오늘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긴것과 같이 천국의 기쁨도 끝없이 길리라 우리가 지금은 나그네이나 천국에서는 영원히 주인 되리라 우리는 …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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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그릇에 희망을 담았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꼬옥 접어서 마음 한켠에 담은 희망은 작은 설레임과 함께 삶의 원동력이 되여 오늘이 그리고 내일이 기대됩니다 희망과 함께 담은 나의 작은 소망들도 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마음과 행동들 그로 인해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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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타 하쿠조 그가 마침내 나의 곁을 떠날지라도 그를 위하여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는 것은 애당초 잘못된 시작입니다 사랑은 모자라서 갈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넘쳐나서 감싸주는 감정입니다 그대 크나큰 나의 별이여 그대가 비추는 것이 없다면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자기 것을 줌…   morning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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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랑을 받기도 하고 주고도 싶은데, 그럴 대상이 없을때의 허전함을 아시나요? 어머니가 보고픈대, 어머니가 안 계실때의 심정을 아시나요? 배가 고픈대, 먹을것이 없을때의 참혹함을 아시나요? 자고픈대, 보금자리가 없을때의 초라함을 아시나요? 오지 않을 전화를 애닳게 기다리며, 두…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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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고 나    조회:14746번
김민소 그대가 눈발이 되겠다고 했을 때 나는 겨울나무가 되겠다고 했었지요 그대가 하염없이 퍼 붓는 사랑이었다면 나는 알몸으로 지키고 싶은 사랑이었지요 그대가 바람이 되겠다고 했을 때 나는 바위가 되겠다고 말했었지요 그대가 잠시 바꾸고 싶은 사랑이었다면 나는 천년의 세월…   morning
12-25
27
앞에 있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조회:9403번
지금 이곳에 내 앞에 있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길을 걸어가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내 앞에 있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이 시간을 사랑으로 함께 채워가는 그대입니다.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랑을 그대에게 들리겠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오늘 뿐이라면 앞으로 드릴 모든 사랑을 모아 …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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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합니다    조회:9429번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   morning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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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